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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의 웃음
생활/연남동 | 2007/08/26 15:50
2007/08/26 15:50 2007/08/26 15:50
<현관문 구멍으로 본 취객> 

  어제 아침이었다. 문 밖에서 코 고는 소리가 났다. 심상치 않은 일이다. 현관 밖 돌계단에서 코 고는 소리라니!

  현관문에는 밖을 확인할 수 있는 렌즈 달린 작은 구멍이 있다. 구멍으로 본 취객의 모습이 정말 안쓰럽다. 몇 시간을 저 자세로 잤을까? 내가 깨워 앉혔더니 한 번 쓰윽 웃는다. 그리고 이번엔 앉은 채로 잔다. 꽤나 오랬동안 자세도 바꾸지 않고 잠을 잔 그는 어느새 사라졌다.

  휴대폰과 회사 출입카드를 흘리면서도 충혈된 눈과 바짝 마른 입술로 빙긋이 웃었던 취객.
  웃음 때문이었을까. 난 그가 착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의 묘한 웃음이 떠오른다. 얼굴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웃음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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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07/08/27 10:11 L R X
술은 죄가 없다. 사람이 죄다.
사진 한 번 묘하네...
또니 2007/08/28 12:17 L X
현관문에 달린 구멍을 통해 사진을 찍으니까 저렇게 나오더라... 카메라에 렌즈를 하나 더 단 셈이었지...
.淳.<..> 2007/08/27 16:34 L R X
본인은 행복하시겠지..
또니 2007/08/28 12:19 L X
그래도 잠에서 깨는 순간 당혹스러웠을 것 같아요...
나도 예전에 B014 컴퓨터 책상 위에서 자고 있는데, 또각거리는 소리에 깨 보니, 아침이 밝았고, 한 유저가 제 옆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지요... 그 때의 당혹감이란... 정말...
그러고보니 이젠 10년도 더 지난 일이군요..
주연 2007/08/28 13:17 L R X
찬디서 자지말드라고
입돌아간게......
또니 2007/08/28 17:50 L X
그제... 그러다 큰 일 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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