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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시간
생활 | 2006/04/13 16:06
2006/04/13 16:06 2006/04/13 16:06
   연남동 집에서,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의 시간.
  제일 조용한 시간.

  설겆이는 끝났고, 누군가 화장실에 가지도 않는다.
  집 밖으로 나서는 이도, 볼 일 보고 들어오는 이도 없다.

  낮잠 자기엔 사치스런 시간이다.

  음악 듣기 좋은 시간이다.
  책 읽기에 괜찮은 시간이다.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벽시계 초침 딱딱거리는 소리가 거슬리고,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성가시지만,

  서울에서 이런 적막을 느끼는 게 쉬운 게 아니란 걸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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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06/04/13 22:35 L R X
그 시간을 채울 음악으로 토이의 "혼자 있는 시간" 을 추천하네.
네 글을 읽고 있으니 그 노래가 떠올랐거든.
내무실에서 혼자 있을때 잠깐잠깐 한번씩 들었던 노래.
노래동안 잠깐 눈을 감고 침상에 등을 붙일 수 있었던 행복한 기억.
뭐 그런게 떠오르네.
또니 2006/04/13 22:48 L X
노래 추천 고마워... 들어볼께...
망고의 추억 어린 노래. 혼자 있는 시간.

들으려면 멜론 무료 회원에 가입해야겠구만...
재순 2006/04/13 22:50 L R X
차분한시간에 차한잔 책 몇장 읽기..
아 그립다.
또니 2006/04/13 22:54 L X
술자리 안 가면 나는 시간인데...
사람들이 놔 주지 않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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