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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시간
생활 |
2006/03/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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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늦잠을 잔다. 새벽에 자서 점심깨에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 좋은 생활패턴은 아니다. 늦게 시작한 하루는 같은 시간을 깨어 있어도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오늘도 늦잠을 잤다. 점심식사 해야할 때쯤 깼다. 하지만, 기분은 여느 때와 달랐다. 잠에서 깨어 누운채로 한시간 정도 생각을 했고, 그 한시간은 머리 속이 상쾌해지며 생각이 마음껏 달려나가는 시간이었다.
몇가지 생각이 하나로 압축되고, 또다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떠올라 다른 생각과 합쳐지고,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완전히 새로운 생각들은 아니었다. 지난 몇달 혹은 몇년간 생각하던 것들이었다. 새롭지는 않았지만, 놀라웠다. 복잡했던 생각들이 한 순간 말끔하게 정리되며 가지를 뻗어 풍성해지는 시간. 내 머리 속이 반짝이는 시간이었다.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한 순간 꽝 하고 완전연소되는 게 아니라 계속 불꽃을 내뿜는 불꽃놀이 같았다. 노트에 글을 적는 손이 빨라졌다. 기분이 좋다. 머리가 좋아지는 기분이다. 다른 사람이 되는 기분이다. RPG 게임에서 캐릭터 레벨업 하는 기분이다.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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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
2006/03/21 01:18
2006/03/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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