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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를 떠나다.
생활 | 2006/06/19 19:46
   다시 xp로 왔다. 우분투 테스크탑을 사용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았다.

  우선, 디스플레이가 정교하게 조정되지 않았다. 글자가 뭉개졌다.
  둘째, shell 명령어를 공부할 여력이 없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하나 설치하려고 2시간이 넘게 공을 들였다. Linux 좀 해 봤던 친구 쑤가 GUI 환경을 떠나 텍스트 명령어들이 난무하는 화면에서 이래저래 많은 시도를 했지만, 결국 설치도 못한 채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셋째, 멀티부팅 하면서 웹서핑은 우분투로 하려 했지만, IE가 필요할 때마다 감수해야 하는 OS를 넘나드는 시간을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넷째, 간단한 웹서핑 정도는 우분투에서 할 수 있겠지만, 아웃룩이나 iTunes 등 즐겨 쓰는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없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재공되기는 하지만, 데이터의 호환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되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불편했고, 결국 사용을 포기했지만, 리눅스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 가지다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기분은 좋았다. 잘 조정되고 쓰기 편한 리눅스가 등장하면 다시 한 번 사용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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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b 2006/06/19 20:14 L R X
음.. 올리신 글이 개인적으로 참고가 되었습니다.
내용을 좀 가져가서 제 블로그에 올려 놓고 싶은데 괜찮겠는지요? 이유는 사례모음으로 활용해 볼려구요. 저도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할려면 해결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글들이 모이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내용중에 2번째 부분이 많이 와닿습니다. 언급한 부분들은 대부분 해결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는데는 사전지식과 삽질이라는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해지더군요.
또니 2006/06/19 20:44 L X
흥미로운 작업을 하시는군요. 리눅스를 처음 써 보면서 절실하게 느낀 건, 기술적인 분야에 대한 토론은 활성화 되었으나 사용 그 자체에 대한 소감은 별로 없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데스크탑용으로 쓰려는 사람들에겐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와 사용법, (GUI 환경에서의) OS 활용 tip, (파워리눅서에게는 사소한) 오류 발생시 대처법, 리눅스 활용 사례(정부, 기업, 개인) 등의 정보가 절실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데스크탑의 경우 아직은 리눅스의 설치 자체에 만족하는 단계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리눅스를 쓸만한 유저가 리눅스만으로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더 큰 이유겠죠.

oseb님이 설치가 아닌 사용에 비중을 둔 정리 작업을 하신다면 리눅스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 글이 oseb님의 작업에 보탬이 된다면 제가 오히려 고맙구요. 그럼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oseb 2006/06/19 21:48 L X
또니님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언급하신 사용에 대한 내용이 저도 가장 절실하더군요. 특히 처음접하는 사람과 어느 정도 알고 있는사람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대부분의 설명들이 윈도우즈에서처럼 그림이 첨부된 쉬운 설명이나 전혀 모르는 사람도 따라서 설정을 하게 하는 단계별 설명의 형태가 어느정도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작은 관심이지만 그런 불편을 다른 사람들도 다시 재현하게 하고싶지 않아서요. 별 기대는 마시고 노력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망고 2006/06/20 09:23 L R X
아직 대중적인 OS라고보긴 힘든가보다.

또니 2006/06/20 19:15 L X
왠지 리눅스는 늦은 밤 어두운 방 한 구석에서 어깨가 굽은 채로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_-; 농담. (리눅서들이여 분노하지 마시라 ^^)
재순 2006/06/20 16:07 L R X
딴 OS한번 깔아보면,
얼마나 Windows가 쓰기 편하게 진화되었는지 금방 느끼게 된다.
아니면 우리가 Windows에 맞게 진화 혹은 퇴화된걸 수도 있고.

여하튼. 특수한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면 리눅스 전용 노트북을 만드는건 조금은 노트북이 아까우려나.. ^^

- .淳.
또니 2006/06/20 19:17 L X
아깝다기 보다 생활이 안 되지요. 쩝..
또니 2006/06/20 19:13 L R X
우분투를 설치하는 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내 노트북(TOSHIBA M30)에는 이미 리눅스가 하나 깔려 있다. 뭔가 했더니, 윈도우즈 부팅 없이 음악 CD 등을 돌릴 수 있게 한 기능을 리눅스로 구현했던 것이다.
휴대폰에도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을테니, 나도 리눅서라 할 수 있겠다.
은광 2006/08/10 22:57 L R X
예전에 우분투 깔았다가 지웠더니 아예 부팅이 안되더군요... 어떻게 그럽 부트 로더를 지울지 몰라 결국에는 그냥 깔아 놓고 썼었다는 -_-;
또니 2006/08/11 13:18 L X
오오옷! 은광이구나~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 그려...
우분투는 언제 깔았었어? 지금 집 데탑에? 그럽 부트 로더는 뭐야? 기술적인 건 잘 몰러 -_-;;; 난 그냥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한 번 깔았다가 지운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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