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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수가 이사갔다
생활 | 2006/03/08 17:15
2006/03/08 17:15 2006/03/08 17:15

나는 연남동에 산다. 친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연남동에는 이모댁이 있었다.

대학생활을 시작할 때엔 이모 세 분이 모두 연남동에 사셨다. 대학교 다니면서 학교와 연남동을 뻔질나게 걸어다녔다. 연남동은 나의 제 2 기숙사였다. 이제는 연남동이 고향 같이 느껴진다.

졸업하고 한참 후에 다시 연남동으로 온 이유는, 친구들이 많아서다.

다들 지방학생들이었고, 졸업을 해서도 학교 근처에서 산다. 익숙한 동네가 주는 편안함이 좋았으리라.

연남동에 와서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을 가까이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퇴근하면서 밥 먹으러 오라고 얘기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주말에는 부담 없이 서로 오갈 수 있어 좋다. 마음을 열고 얘기하는 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정선수가 이사 간다. 10년 동안 살아온 신촌을 떠나 서울의 다른 곳으로 간다.

앞으로 못 만나는 건 아니지만, 아쉽다.

퇴근이 늦을 거라는 걸 예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해서 저녁 같이 먹자고 얘기할 수 없어 아쉽다.

아쉽지만, 주말마다 신촌에 올거라는 친구의 말에 마음이 편해진다.


정선수,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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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06/03/08 23:05 L R X
자주 올꺼라곤해도... 자주 만나긴 힘들꺼란 생각이든다.
뭐 자주 못봐도 어떠리. 힘든 세상 함께 헤쳐가고 있는 친구아니냐.
멀리있어도 늘 생각나고, 자주 못봐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친구.

정선수 2006/03/11 09:11 L R X
토요일, 씻고 학교 갈거다.--;
신촌을 계속 주무대로 할 수 있는 방법 한가지.
이 근방을 근거지로하는 여친사마를 만나는 것. 우히하...
또니 2006/03/12 23:46 L X
크허허.. 여친사마를 만나면 얼굴 보기 더 힘들어지겠구만..
그래도 좋으니 어서 만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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